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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전문성범죄 전담센터

해커들이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나선 것일까. 사이버 뒷골목 격인 ‘어둠의 웹(dark web)’ 수 천개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불능 상태가 됐다. 해커들은 어둠의 웹 호스팅 서버에 침입했고 다수의 파일을 확보했다. 이중 절반은 아동 포르노 관련 파일이었다. 어둠의 웹은 접속자의 네트워크·서버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익명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집단의 커뮤니케이션, 범죄자들의 마약·음란물 유통의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NBC 등 다수의 미국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어둠의 웹 다수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불능 상태가 된 어둠의 웹은 약 1만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커들은 ‘프리덤호스팅II’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어둠의 웹 사이트 다수를 무력화했다. 프리덤호스팅II는 운영 주체가 불명확한 호스팅 서비스로 어둠의 웹에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커들은 프리덤호스팅II 서버내 파일과 데이터베이스(DB) 80GB 가량을 확보했다. 또 해커들은 프리덤호스팅II 사이트에 ‘당신들은 해킹당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프리덤호스팅II를 이용하는 어둠의 웹은 주말 이후 월요일(6일)까지 복구되지 못했다. 해커들이 어둠의 웹을 공격한 배경에는, 이들 어둠의 웹이 아동포르노, 마약이 유통되는 범죄 온상이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 프리덤호스팅II에서 해킹된 자료 80GB중 절반이 아동 포르노 관련 파일이었다. 이중에는 다른 웹사이트에서 해킹된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NBC는 어둠의 웹이 억압적인 정부의 감시를 피해 정치적·사회적 활동가들의 커뮤니케이션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법 집행 기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뒷골목’ 역할도 한다고 전했다. 런던 킹스컬리지의 다니엘 무어, 토마스 리드 교수 연구에 따르면 불법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어둠의 웹 비율이 57%에 달했다. 가장 큰 카테고리는 마약이었고 금융범죄, 극단주의, 불법 포르노와 관련이 있었다